2007년 증권사에서 퇴직한 윤모(52)씨는 은퇴 후 '치매 예방'과 '항암 효과' 등을 기대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카레를 먹다가 최근 기대하지 않았던 현상을 체험하고 있다. 성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.
윤씨는 "주변에선 직장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지만, 내 생각엔 카레의 효과도 있는 것 같다"고 말했다. 윤씨의 분석은 근거가 있을까?
카레가 남성의 성적 충동을 최소 25%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 “호주 브리즈번의 통합임상분자약학센터가 25~52세의 남성들에게 호로파(fenugreek·카레의 주원료로 쓰이는 허브) 추출물을 하루 2회씩 6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, 이들의 ‘리비도(성욕) 지수’가 16.1점에서 20.6점으로 28% 상승했다”고 보도했다.
반면 이 실험에서 대조군(群)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한 성분이 없는 ‘가짜 추출물’을 복용한 남성들의 집단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.
호로파의 씨앗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‘사포닌’이 포함돼 있으며, 이 성분이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성(性)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
연구진은 “이번 연구 결과는 처방을 통해 성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”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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